불편함으로 팔리는 상품들
우리가 상품을 고르는데 있어서 편리함을 주는 상품만이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경제적 가치를 담고 있는 상품이라면 거기에 보태어 편리함을 제공해줄때 상대적으로 가치는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디자인이 아름답고 성능이 매우 좋다하지만
운전석이나 차량내부가 좁다면 누가 선택을 하여 구매를 할까요?
TV, 휴대폰, 컴퓨터 등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기기들은 모두다 디지철화 되어있습니다.
이들 디지철화 기기는 당연히 편리함과 정확성을 주기에 하루라도 없으면 당장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이날로그 상품들은 70~80년대 이전에 주로 사용되던 수동 형 기기들입니다.
인터넷까지 연결되고 복잡한 리모컨으로 조종되는 디지털 TV 대신 브라운관 TV는
시청자가 몸소 움직여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요? 디지털의 편리함을 뿌리치지 못하다면
이미 디지털 중독자라고 할수있습니다.
반면 아날로그는 향수이자 감성을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영화 한 장면처럼 동네 이발소가 인기를 끌고 ,mp3 대신에 레코드판이
디지철 카페라 대신에 필름 카메라가 현라한 신디사이저 음악대신에 통기타가 인기가 있다면?
현재 국내에는 LP제작사가 한 곳 정도에 불과해 주로 일본에서 특별 주문제작하기에
레코드 한 장에 몇 십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라고 합니다. 리듬앤 블루스의 대표적인 브라운아이드소울 의
3집 LP 특별한정판은 12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만에 매진이 된 사례에서 볼수있듯이
한 인터넷의 음반코너의 경우 해외직구를 통해 품절된 LP의 꾸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비록 몸이 귀찮고 불편할지라도 마음만은 여유롭고 편안하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이 늘어갈수록 아날로그의 매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우리가 집이나 사무실의 가구를 구매할때
백화점이나 가구 전문매장에 방문하여 전시된 가구나 카다로그를 보면서 결제를하고 주문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기본이고 간단한 조립부터 설치까지 해줍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국내매장을 오픈한 이케아(IKEA) 는 이와는 정반대입니다.
잉바르 캄프라드 에 의해 창업된 이케아 가구는 싼 가격으로 유명한데
저렴한 가격을 가능케 한 원동력은 다름 아닌 고객과 함께 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2~3시간동안 매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고른 가구를 본인이 직접 카트로 끌고 집으로 직접배달하여
조립까지 하게 만듭니다.
북유럽의 세련된 디자인 제품을 싼 값에 살 수있다는 기회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이렇게 불편하고 번거움마저도
기분좋게 받아들입니다.
특히나 이케아 가구를 사서 조립하는 과정이야말로 고객들에게 흥미롭게 느끼도록 해줍니다.
어떤이들은 이케아가구를 성인용 레고 라고 하거나 이케아매장을 스웨덴식 디즈니랜든 라고 부리기도 합니다.
싸고 디자인 좋고 품질 좋으면서도 재미까지 있는 이케아는 아날로그 그자체라고 볼수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는 외국에 비해
비싸기에 논란의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디지털 가구보다 불편하지만 재미가 더해져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를 살수록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힐링캠프, 올레길, 걷기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리함을 주는 생활방식에 익숙해져있는 생활이지만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방해하지않는
시간과 생활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